흔히 산부인과 진찰이나 초음파 검사를 한 후 '자궁의 혹'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자궁근종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. 실제로 자궁근종은 너무 흔한 질환으로 많개는 모든 성인 여성의 4분의 1 혹은 3분의 1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이 중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고 또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아주 일부분에 해당됩니다. 존재 여부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산부인과에서 다른 일로 진찰받은 후 우연히 발견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.
자궁근종은 자궁을 구성하는 근육세포인 평활근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. 발생 부위에따라 자궁 체부에 생기는 것과 경부에 생기는 것으로 나누며, 또 발생장소에 따라 점막하근종, 근층내근종, 장막하근종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. 이러한 자궁 근종은 위치나 크기에 따라 몇 가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또한 다른 형태로 2차변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. 그러나 암으로 발전할 확률은 0.5-1%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.